반캬쿠인은 기록에 따르면 간에이 8년(1631년)에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에도시대로 넘어가면서 주인이 없어진 이곳에 승려 고쿠슈 덴에쓰가 들어와 이름을 호쥬산 반캬쿠인으로 바꿨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다나카 성에 거처하던 당시 매사냥을 하기 위해 이 지역을 자주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반캬쿠인에 머물며 승려 덴에쓰와 함께 ‘바둑’을 즐겼다고 합니다. 여기서 바둑판의 다리에서 유래한 ‘반(盤 , 바둑판)캬쿠(脚, 다리)인(院, 암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반캬쿠인과 인접한 후지에다 묘원에는 높이 17m의 청동제 ‘후지에다 대관음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난치병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한 반캬쿠인 주지 스님의 기원으로 탄생한 이 불상은 지역의 상징이자 존경의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