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에서 계산했을 때 21번째에 있는 역참인 오카베슈쿠는, 다른 역참보다 1년 늦게 만들어진 소규모 역참 마을이었지만 우쓰노야 고개 서쪽 입구에 있었기에, 위험한 장소라고 알려진 고개를 넘을 때 도움을 주는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역참 중에서도 대표적인 여관이 ‘오하타고가시바야'였습니다. 이곳을 경영하던 야마우치 가는 여관과 전당포를 겸업하여 얻은 부를 배경으로 도매상과 공직 등 명예로운 지위를 맡고 있던 오카베에서 유명한 명가였습니다. 오카베슈쿠에 일어난 분세이와 덴포 시절 큰 화재로 여관의 건물은 2번 소실되어 버렸지만, 덴포 7년(1836)에 지어진 건물은 지금도 남아 있으며 당시 여관의 모습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건물입니다. 이곳은 헤이세이 10년에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로 인정받았고 현재는 역사 민속 자료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