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에다슈쿠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관련된 다나카 성

후지에다시 지정 사적인 '다나카 성터'는 동심원 형태의 나와바리(縄張: 구루와 등을 배치하기 위한 축성 계획)로 구성된 일본 유일의 원곽식(円郭式) 성곽입니다. 주변이 습지대로 둘러싸여 있어 공격하기는 어렵지만 방어에는 유리한 견고한 요새와 같은 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다케다 군의 군사적 거점이었던 이 성을 덴쇼 2(1574)년부터 7년 반에 걸쳐 5번 이상 간헐적으로 공격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덴쇼 10(1582)년 마침내 다나카 성은 도쿠가와의 소유가 됩니다.
이처럼 이에야스는 30대 장년기에 스루가와 도토미 지역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다케다 군과 장렬한 쟁탈전을 벌이며 천하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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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의 자리에서 물러나 오고쇼(大御所: 대어소)가 된 이에야스는 게이쵸 12(1607)년 에도에서 슨푸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매사냥을 좋아했던 이에야스는 다나카 성 주변에서 자주 매사냥을 즐겼는데, 사망하기 전까지 약 7년 동안 15번 이상이나 다나카 성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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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나 2(1616)년 1월 매사냥을 하기 위해 다나카 성에 들른 이에야스는 심한 복통을 느끼게 됩니다.
일설에 따르면 도미 튀김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이라고도 전해집니다. 며칠 후 요양을 위해 슨푸성으로 돌아간 이에야스는 4월 17일 75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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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기부터 말년까지 이에야스와 깊은 인연을 맺은 다나카 성. 원을 그리듯 곡선 형태로 된 성 주위의 길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지형입니다. 오래전 옛날의 모습을 상상하며 가볍게 마을을 거닐어 보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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