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에다슈쿠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목숨을 구한 오가와 마고조와 시로코초

렌게지이케 공원의 남쪽, 시로코 상점가에 자리한 오가와 안과의원. 의원 앞에는 '시로코 유래비'가 있으며, 약간 떨어진 곳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공을 구한 오가와 마고조'라고 쓰인 커다란 간판이 있습니다. 행정구역상 현재 주소는 후지에다시 혼마치에 속하지만, 예전에는 시로코초라 불렸습니다. 바로 이 이름의 유래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덴쇼 10(1582)년 혼노지의 변으로 오다 노부나가가 쓰러지자, 신변의 위협을 느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가 지역을 지나 오카자키까지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이세의 시로코(미에현 스즈카시) 주변에서 적에게 사로잡힐 위기에 처합니다. 이때 밭에서 보리를 베던 오가와 마고조라는 백성이 기지를 발휘해 이에야스를 보리 더미 속에 숨기고 적의 눈을 속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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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이에야스는 무사히 오카자키에 도착했지만, 마고조는 이에야스를 숨겨준 죄로 이세의 시로코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 마고조를 불쌍히 여긴 이에야스는 목숨을 살려준 보답으로 후지에다 지역에 신시로코라는 마을을 만들어 그가 정착할 수 있게 하고 세금까지 면제해 주었습니다. 오가와 가문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에야스의 주인장(朱印状: 슈인죠, 붉은 주인이 찍힌 명령서)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에도시대에 오가와 가문은 대대로 의사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15대째로 오가와 안과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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