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시 지역이마가와씨와 하나쿠라의 난

스루가국 번영의 토대를 마련한 이마가와 가.문과 하나시 지역 사이에는 사실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마가와 가문의 초대 당주였던 노리쿠니가 아시카가 다카우지로부터 하나시 장원을 하사받은 후, 2대 당주 노리우지가 영지인 하나시・하나쿠라 지역에 주거용 저택과 요새 성인 ‘하나쿠라 성’을 쌓았습니다. 해발 296m의 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성에는 현재도 혼쿠루와(제1성곽), 니노쿠루와(제2성곽), 해자 등의 건축물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쿠라 성은 이마가와 가문의 후계자 상속 문제를 두고 다툼을 벌인 ‘하나쿠라의 난’이 발발했을 당시, 마지막 결전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덴분 5년(1536)에 일어난 ‘하나쿠라의 난’은 적자인 이마가와 우지테루가 급사하자, 이마가와 요시모토와 그의 이복형 겐코 에탄 사이에 벌어진 후계자 다툼입니다. 겐코 에탄이 출가하여 하나쿠라의 헨쇼코지 절(현재의 헨쇼지 절)에 수행승으로 머물렀을 때 하나쿠라님이라 불렸던 것에서 ‘하나쿠라의 난’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마가와씨의 중신이었던 후쿠시마씨는 하나쿠라 성을 기점으로 이마가와 요시모토(센가쿠쇼호: 요시모토의 법명)의 배다른 형제인 겐코 에탄을 당주로 옹립하여 요시모토에 대항했습니다. 그러나 요시모토 지지파인 오카베 사쿄노신 지카쓰나의 공격으로 하나쿠라 성이 함락되자, 도망친 에탄은 세토노야 후몬암(현재의 후몬지 절)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그후 요시모토가 스스로 이마가와 가문의 당주에 올라 후계자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면서 하나쿠라의 난도 매듭지어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하나시 지역에는 이마가와 요시모토를 정치와 군사 양면에서 보좌한 책사이자 명승 다이겐 셋사이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조케이지 절’과 대대로 이마가와씨가 주지를 역임했으며 출가한 겐코 에탄도 승려로 머문 적이 있는 ‘헨쇼지 절’ 등 이마가와 가문과 인연이 있는 장소가 매우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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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구라 스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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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쇼지 절

지역 곳곳 이마가와씨와 관련된 장소를 둘러보며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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